[특징주]엔씨소프트, 아이온 中 진출 '축포'…신고가

엔씨소프트가 아이온의 중국 진출 성적이 기대를 넘어서면서 급등세를 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9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전날보다 1만3500원(12.44%)오른 12만2000원을 기록하며 250일 신고가를 경신했다.아이온은 지난 8일 오전 8시부터 중국 시장에서 41개 서버로 오픈베타(공개)테스트를 개시했다. 아이온은 오전에 동시접속자수 25만명을 넘어섰고, 오후 9시 40분까지 13회에 걸쳐 서버를 추가해 총 서버수가 80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증권사들은 중국에서 아이온의 오픈베타테스트 성적이 예상을 넘어서면서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렸고, 푸르덴셜증권은 9만7000원에서 14만7000원으로 높였다.

심준보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오픈베타테스트 첫날 동접자수가 3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중국 온라인게임시장 규모의 국내 동접자수 증가추이를 봤을 때 중국 시장에서 아이온의 동접자수가 100만명에 도달할 가능성이 커보인다"고 기대했다.중국시장에서는 동접자수가 100만명에 달하는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가 4~5개 있으며, 강력한 경쟁자인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도 그 정도 수준이다.

박한우 푸르덴셜증권 애널리스트도 "중국 현지에서 공개 서비스 시작 시점에 동시 접속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점에 미뤄 아이온 중국 서비스가 성공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