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하위직 464명 '물갈이 인사'

'유착 논란' 강남서 75명
[한경닷컴]서울지방경찰청은 9일 서울시내 31개 일선 경찰서의 경위급 이하 464명에 대한 특별 전보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대부분 경찰서에서 10명 안팎이지만 유흥업소 업주와의 고질적인 유착 비리로 논란을 빚은 강남서에서는 75명,서초서에서는 33명이 한꺼번에 자리를 옮겼다.그러나 또 다른 강남지역 경찰서인 수서서와 송파서 등은 이동 인원이 10여명 선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전출 대상자 선정 기준도 ‘동일 경찰서 8년 이상 장기 근무자’에서 ‘비위 등으로 징계받은 전력이 있거나 민원인들로부터 수차례 비위 의혹이 제기된 직원 등’으로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일단 각 경찰서의 비위 전력자 등을 위주로 일차적으로 전보 대상자를 선별하기는 했지만 다른 경찰서로 옮기기를 원하는 경우에도 신청을 받아 전입자를 뽑는 방식을 택해 이번에 옮긴 직원들이 모두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