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중 하락반전…1327원(-6원)

상승세로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하락반전하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55분 현재 전날보다 6원이 내린 1327원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전날보다 2원이 오른 133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초반 코스피 지수가 약세를 보이면서 방향을 위쪽으로 잡으며 장중 1340원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서자 환율은 밀려 장중 하락반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삼성전자가 4000억원 가량의 배당금을 외국인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가운데 이날 KT&G도 2000억원에 육박하는 외국인 배당금을 지급한다. 이어 현대자동차가 600억원 가량의 외국인 배당금을 지급하고 내일은 외환은행도 600억원 정도의 외국인 배당금 지급을 앞두고 있어 환율 하락에 부담을 주고 있다.일부 딜러들은 이날 개장 초반 일부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감지됐다고 전했다.
다만 이미 일부 관련 수요가 지난주 후반 시장에서 처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데다 이날 국내 증시가 한 때 1% 이상 오르면서 환율의 변동폭은 제한적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외환시장이 비교적 조용한 편"이라면서 "배당금 수요와 주식 흐름에 따라 환율이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50분 현재 전날보다 6.79p 상승한 1342.83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12.01p 급등한 505.27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2849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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