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부동산 시장] 분양권 전매 허용 '봄바람'…유망지역은 프리미엄만 수천만원

재개발ㆍ재건축과 달리 소액투자 가능해 메리트
분양권 전매 허용 등 규제완화의 바람을 타고 분양권 거래 시장이 다소 살아나는 분위기다. 특히 분양권은 재개발 · 재건축과는 달리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유망 단지로 분류되는 지역의 분양권은 현재 프리미엄만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는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분양된 유망 단지들을 뽑아 14일 소개했다. 먼저 삼성물산이 서초구 반포동 18-1 일대 기존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퍼스티지(사진)'는 총 2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단지다. 23~32층 28개 동,총 2444가구로 주택형은 86~268㎡형까지 구성돼 있다. 입주는 오는 7월부터 시작된다. 지하철 3 · 7 · 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과 9호선 신반포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이 용산구 효창동 5 일대 효창3구역을 재개발한 '효창파크푸르지오'는 17~24층짜리 7개 동으로 77~146㎡형 규모의 307가구로 이뤄져 있다. 입주는 내년 8월로 예정돼 있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을 걸어서 3~4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에 따른 후광효과를 누릴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강동구 고덕동 449 일대 기존 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아이파크'는 12~20층,14개 동 규모다. 85~215㎡형,총 1142가구로 이뤄져 있다. 입주는 6월로 예정돼 있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을 걸어서 6~7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으며 묘곡초,명일중,배재중,배재고 등 학교와 이마트 등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강북구 미아동 653 일대 미아뉴타운 '두산위브'는 미아뉴타운 내 미아8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다. 규모는 7~23층 24개 동,1370가구 규모다. 주택형은 84~145㎡형으로 구성돼 있다. 2011년 12월 입주예정이다. 우이~신설동 간 경전철(2013년 개통 예정) 신설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미아뉴타운과 인접한 길음뉴타운 내 성북구 길음동 625-17 일대에서도 '두산위브'(길음뉴타운 7단지)가 건립된다. 단지 규모는 8~23층,7개동,548가구다. 주택형은 84~146㎡형으로 구성돼 있다. 입주는 내년 7월 이뤄질 예정이다. 미아초,길원초 등 학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경남기업이 경기도 용인시 영덕동에서 분양한 '경남아너스빌'(11블록)은 흥덕지구 안에 있다. 단지 규모는 15층 11개동,545가구다. 주택형은 142~191㎡형으로 이뤄져 있다. 입주는 오는 5월부터 시작된다.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오는 7월 예정)가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GS건설이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623 일대에 건립 중인 '포일자이'는 주공1,2단지를 재건축한 매머드급 아파트로,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단지 규모는 16~25층,38개 동,2540가구로 주택형은 82~204㎡형까지 다양하다. 롯데마트(의왕점),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평촌신도시 내 학군 및 편의시설도 이용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이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국제도시에서 짓는 '송도포스코더샵 하버뷰'(13블록)는 13~33층,8개 동,553가구로 구성돼 있다. 주택형은 115~297㎡형으로 입주는 2011년 4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송도까지 이어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