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기업들 하반기에 수익성 회복될 것"

SK증권은 13일 기업들의 실적은 상반기까지 주춤할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부터 영업이익이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하태기 기업분석부 부장은 "SK리서치 센터가 분석하고 있는 148개 기업(전체 시가총액의 69.2%)을 대상으로 추정한 결과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작된 영업실적 부진은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하반기 금융업은 외형부진이 클 것으로 보이며 철강, 정유 등 소재 산업 중심으로 가격회복도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제조업만이 4분기부터 소폭의 플러스 성장이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이 같이 매출 성장세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3분기에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해 미미하게나마 회복세를 띌 것으로 하 부장은 내다봤다.

그는 "3분기부터 반도체의 가격회복, 전력의 가격인상효과 등이 작용하고 4분기부터는 건설, 은행, 석유화학, 정유 등도 수익성회복이 나타나며 영업이익 증가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회복효과, 환율안정기대, 기저효과 등으로 미세하지만 수익성은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당기순이익도 1~2분기에는 환손실이 크게 줄었고 3분기부터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로 전환된다는 전망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