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버냉키 "미 경기 하강 속도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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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증시, '소매판매 부진' 하락
오늘 새벽 뉴욕증시가 소매판매 부진으로 하락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37포인트 하락한 7천920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포인트 내린 1천625를 나타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1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는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소매판매 여파로 장중 내내 약세를 나타내다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로 낙폭이 더 커진 채로 마감됐습니다.
* 버냉키 "미 경기 하강 속도 둔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미국 경제의 하강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이라며 "경제의 하강속도가 늦춰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금융시스템과 자금시장의 안정 없이는 지속적인 경기회복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혀 금융부문의 안정을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버냉키 의장의 발언을 미국 경제의 회복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 미 3월 소매판매, 1.1% 감소
미국의 소매판매가 3개월 만에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판매 실적이 전월보다 1.1% 하락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예상치 0.3% 상승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부문별로는 식료품과 의약품 등 일부 필수품을 제외한 거의 모든 소매품목의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는 에너지 가격이 5.5% 줄면서 전월보다 1.2% 하락했습니다.
* 미 "북, 도발적 위협 중단 촉구"
미국이 6자회담 불참과 핵시설 재가동을 선언한 북한에 대해 도발적 위협을 중단하고 6자회담에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북한 6자회담 복귀를 유도하기 위한 새로운 인센티브 제공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잘못된 행동에 대한 보상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이 핵무기를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포기하지 않으면 국제사회 일원으로 편입되지 못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에 대한 약속과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