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ELS 발행규모 5800억원…4개월 연속증가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ELS(주가연계증권) 발행규모도 4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15일 증권예탁원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3월 ELS 발행 총규모는 58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늘어났다. 발행건수의 경우도 총 239건이 발행되어 4개월 연속 증가했다.지난해 11월 증시침체로 ELS 발행규모도 축소됐지만,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ELS 발행규모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모와 사모 비중은 각각 70%, 30%를 차지했고 원금보장과 원금비보장 비중은 14%, 86%를 기록했다. 공모 비중은 3개월만에 증가했으며, 원금비보장 비중의 경우는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ELS를 기초자산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수형(51.1%), 종목형(38.2%), 해외지수형(5.6%), 혼합형(5.1%), 해외 종목형(0%) 순이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축소 양상을 보였던 국내 지수형이 4개월만에 증가했다.특히 코스피200지수를 활용한 지수형 ELS 는 4개월 연속 늘어났다. 코스피200을 기초로한 ELS 3월 발행규모는 3600억원 수준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던 2008년 11월의 900억원보다 4배가 불어났다.

증권사별 발행 동향을 살펴보면, 총 17개사가 ELS 를 발행했다. 발행규모와 건수에서는 삼성증권이 우위를 나타냈다. 삼성증권은 전체 발행 규모와 발행 건수에서 각각 24%, 16%를 차지했다.

발행금액과 발행건수에서 공모 비중이 가장 높은 회원사는 메리츠증권, 유진투자증권, 한화증권의 순이었으며 사모 비중이 가장 높은 회원사는 하나대투증권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