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동 야구장 '완전 돔'으로 짓는다

지상 4층 규모 2011년 9월 완공
돔(Dome) 야구장이 국내 최초로 서울 고척동에 건설된다.

서울시는 15일 구로구 고척동에 건립 예정인 서남권 야구장을 완전 돔구장(조감도)으로 짓기로 했다고 15일 발표했다. 당초 이 야구장은 관람석의 25%가량을 지붕으로 씌워 하프(Half) 돔 형태로 건립할 계획이었다.

서남권 야구장(가칭)은 고척동 일대 5만7261㎡에 들어선다. 철거된 동대문야구장을 대체하는 용도로 건설되며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설계됐다.

국내 최초의 완전 돔 구장 건립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승규 대한야구협회 회장과 유영구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등 야구계 인사들의 건의를 받아들인 뒤 타당성 검토를 거쳐 확정됐다. 서울시는 완전 돔구장으로 지붕 구조를 변경함에 따라 관람석을 당초 계획(2만203석)보다 늘리기로 했다. 구장 완공 시기도 2011년 9월로,1년 정도 늦춰진다. 이번 사업계획 변경으로 사업비는 당초 예상(529억원)보다 300억~400억원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16일 오후 3시 오세훈 시장과 야구계 인사,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척동 현장에서 돔구장 기공식을 갖는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