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만에 하락…IT株는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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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장이 미국 증시의 상승 소식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반도체 가격 상승과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IT주들은 강세를 나타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72포인트(0.58%) 내린 1329.0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기술주들의 랠리, JP모건의 실적개선,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 감소 등으로 뉴욕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1350선을 회복하며 출발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장초반 136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프로그램 매도가 3600억원 이상 나오는 등 기관의 매도세가 강화된 탓에 오후들어 하락반전했다.
이날 기관은 6382억원 어치 주식을 처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외국인과 개인이 4842억원과 188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였지만 대형주의 하락폭이 중소형주에 비해 훨씬 적게 나타났다. 대형주 지수는 0.28% 하락했지만 중형주 지수와 소형주 지수는 2.13%와 2.26% 급락했다.업종별로는 외국인이 2000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나타낸 전기전자 업종이 2.32% 급등했다. 철강금속 업종도 외국인이 517억원 어치 사들인 영향으로 0.51% 올랐다. 반면 은행, 유통, 음식료품, 종이목재 등이 2% 이상 급락했다. 기계, 비금속광물, 통신, 건설, 전기가스, 화학, 금융, 의약품 등도 동반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군에서는 IT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도체 고정거래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감에 삼성전자가 2.75% 급등하며 지수 급락을 막았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도 실적 호전 기대감에 1% 가량 상승했고 하이닉스도 반도체 가격상승과 채권단의 매각작업 본격화 소식에 8.68% 급등했다.
국제 철강가격의 바닥 기대감에 포스코도 1.73% 올랐으며 현대차, LG, 현대모비스 등도 상승했다. 반면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SK텔레콤, 신 한지주, KT, KT&G, SK에너지, 두산중공업, 신세계 등은 하락했다.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주식값이 상승한 종목은 240개로, 하락 종목수 590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72포인트(0.58%) 내린 1329.0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기술주들의 랠리, JP모건의 실적개선,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 감소 등으로 뉴욕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1350선을 회복하며 출발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장초반 136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프로그램 매도가 3600억원 이상 나오는 등 기관의 매도세가 강화된 탓에 오후들어 하락반전했다.
이날 기관은 6382억원 어치 주식을 처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외국인과 개인이 4842억원과 188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였지만 대형주의 하락폭이 중소형주에 비해 훨씬 적게 나타났다. 대형주 지수는 0.28% 하락했지만 중형주 지수와 소형주 지수는 2.13%와 2.26% 급락했다.업종별로는 외국인이 2000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나타낸 전기전자 업종이 2.32% 급등했다. 철강금속 업종도 외국인이 517억원 어치 사들인 영향으로 0.51% 올랐다. 반면 은행, 유통, 음식료품, 종이목재 등이 2% 이상 급락했다. 기계, 비금속광물, 통신, 건설, 전기가스, 화학, 금융, 의약품 등도 동반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군에서는 IT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도체 고정거래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감에 삼성전자가 2.75% 급등하며 지수 급락을 막았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도 실적 호전 기대감에 1% 가량 상승했고 하이닉스도 반도체 가격상승과 채권단의 매각작업 본격화 소식에 8.68% 급등했다.
국제 철강가격의 바닥 기대감에 포스코도 1.73% 올랐으며 현대차, LG, 현대모비스 등도 상승했다. 반면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SK텔레콤, 신 한지주, KT, KT&G, SK에너지, 두산중공업, 신세계 등은 하락했다.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주식값이 상승한 종목은 240개로, 하락 종목수 590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