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1분기 영업익 466억… 47% 늘어

매출 5870억… 순익은 감소
삼성테크윈은 올 1분기에 매출 5870억원,영업이익 466억원을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이 같은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3%와 47.4% 늘어난 것으로,시장예상치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13일 기준으로 삼성테크윈에 대한 주요 증권사의 보고서를 종합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테크윈은 1분기 매출 5500억원,영업이익은 285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돼왔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 2월1일자로 분리된 카메라 사업부문(현 삼성이미징)의 1월 한 달간 영업손실 378억원이 반영돼 전년 동기 대비 41.6% 줄어든 18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테크윈은 카메라 사업부문의 1월 영업손실분이 반영되지 않았다면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6.8% 증가한 564억원에 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같은 실적발표에 힘입어 1.3% 오른 5만4700원으로 마감, 이달 들어 17% 오르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감시카메라(CCTV)를 생산하는 보안부문과 카메라 모듈 생산부문의 매출이 작년 1분기보다 늘어난 게 '깜짝'실적의 배경이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여러 사업부문 가운데 반도체부품 관련 사업부문의 실적이 다소 저조하지만 하반기부터 매출 규모 및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반도체 장비부문은 투자 위축으로 수요가 감소하고 있지만 하반기 고속기 제품을 출시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