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하이닉스 매각 내주 개시

하이닉스 채권단이 다음주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착수합니다. 매각 작업 개시 소식에 하이닉스 주가는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하이닉스 매각 작업이 다음주부터 개시됩니다. 하이닉스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 우리투자증권, 산업은행은 지난 14일 매각 주관은행인 외환은행에 매도인 실사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외환은행과 크레디트스위스는 이달 말 투자자들에 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향서를 발송할 예정입니다. 다음주에는 매각주관사들과 주주협의회 등 금융기관들이 실무자 회의를 갖고 입찰일정 등 매각공고 시기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입찰 시기 등은 운영위원회를 열어 결정할 계획”이라며 “다음달에 매각공고가 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매각 대상 지분은 31.8%지만 향후 유상증자와 매각제한지분 조정으로 지분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은 하이닉스의 7천억원 증자 방안과 채무유예 방안을 오는 21일 신용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입니다.. 채권단은 4~7월 중 만기가 돌아오는 신용장 결제자금 3억달러의 만기를 1년 연장키로 했습니다. 입찰 대상에는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업력 등 일부 자격에 제한을 둘 방침입니다. 해외투자자의 경우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경우 매각을 검토할 수 있지만 해외기업에의 매각은 가능한 배제한다는 입장입니다. 매각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이닉스 주가는 장중 8%가 넘는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하이닉스는 오는 24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매출은 지난해보다 20%정도 줄어든 1조2천억원, 순손실은 7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