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빅3 구조조정 책임자 비리 연루 혐의

[한경닷컴]‘자동차 짜르’로 불리는 스티븐 래트너 미 대통령 직속 자동차 태스크포스(TF) 특별보좌관이 뉴욕주 연금과 관련된 자산운용사의 리베이트 사건조사에 연루돼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7일 보도했다.

월지에 따르면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 검찰총장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오래전부터 조사중인 이 사건은 20개의 투자회사들이 1220억달러에 달하는 뉴욕주 일반퇴직연금의 투자를 받기 위해 불법으로 돈을 지불한 건이다.SEC의 고소장은 “(래트너가 공동창업한) 사모투자회사 쿼드랭글그룹의 한 임원이 지난 2004년 중개인의 수수료와 관련해 정치권과 연결돼 있는 컨설턴트를 만났다“고 되어 있는데 그 임원이 바로 래트너라고 한 관계자가 밝혔다는 게 월지의 보도내용이다.월지는 투자회사들이 자신들이 지불한 돈이 적법한 수수료였는지 아니면 불법 리베이트였는지 여부를 인지했느냐의 여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미 재무부 대변인은 “래트너 특별보좌관이 임명될때 관련 조사가 진행중이라는 사실을 밝혔다”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