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하우스 산책] 파주 교하신도시 한양수자인…2년전과 비슷한 분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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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공급[한경닷컴]경기도 파주에 분당급 크기로 조성되는 교하신도시에 한양이 ‘한양수자인’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17일 개장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각종 호재가 맞물린데다 분양가도 높지 않아 고양시 일산가구동단에 마련된 모델하우스에는 오픈 첫날부터 내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북적거리는 모습이었다.김성민 한양 마케팅팀장은 “서울 강남권 등 일부 지역 아파트값이 들썩이는 등 주택경기가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신규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구매의사가 있는 수요자 명단을 2000개 이상 확보해 둔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는 “실수요자들이 몰리며 109㎡이하 관심이 매우 높아 초기에 계약을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파주나 일산처럼 인근 지역 주민이 많고 투자자로 보이는 사람이 미분양이 나면 동호수와 구분없이 다섯 채 정도 사겠다고 예약한 사람도 있다”고 귀띔했다.
파주는 오는 6월 경의선 복선전철이 개통예정이고 신규 아파트 입주 후 5년 양도차익 100% 비과세 등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지역이다.한양수자인(A4블록)은 85~149㎥형 780가구로 구성됐으며 교하신도시 중심상업지구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경의선 운정역도 가까운 편이다.상한제를 적용받았기 때문에 분양가가 지난 2007년 공급 때와 비슷한 3.3㎥(1평)당 평균 1049만원으로 정해졌다.주택크기별로는 85㎡(25평)형이 3.3㎡당 890만원선이며 108㎡(32평)형이 980만원이다.149㎡형은 3.3㎡당 1100만원대다.모델하우스에는 모두 8개 타입의 주택형 가운데 4개를 견본주택으로 꾸며놨다.149㎡형은 나무 느낌의 마감재를 많이 사용하고 짙은 색을 사용하지 않아 아득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현관에 신발장 외에 넉넉한 크기의 수납장을 만들어 자전거를 넣어둘 수도 있다.주방은 거실을 마주볼 수 있는 대면형 개수대를 둬서 주부와 가족간의 의사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했다.자녀방 2개는 가변형 벽체로 연결돼 있어 하나의 방으로 크게 쓸 수 있다.108㎡B형은 안방을 포함한 방3개를 현관 오른쪽에 배치하고 왼쪽에는 주방과 거실을 마련했다.108㎡A형은 안방 발코니가 앞쪽과 오른 쪽에 있어 개방감이 뛰어나다.85㎡형은 하얀색 광택소재를 많이 사용해 경쾌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교하신도시는 물을 주제로한 친수환경 생태도시와 유비쿼터스 미래도시를 콘셉트로 개발되며 경의선 복선전철화와 더불어 제2자유로 등의 교통개선 호재가 있다.분양은 22일 1순위를 시작으로 진행된다.계약금 10%에 중도금 50% 이자후불제 혜택이 있다.전매는 109㎡형 이하가 3년 뒤에 가능하며 149㎡형은 1년만 지나면 된다.2011년 입주예정이다.
파주=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