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DR 차익거래 ‘활발’

국내외 시장에 동시 상장사가 늘어나고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시장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나며 DR 차익거래가 활발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올 1분기 동안 해외 주식예탁증서(DR)가 국내 원주로 전환되는 물량이 5천382만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가 늘었습니다. 최경렬 한국예탁결제원 파트장 “해외 증시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국내 시장의 유동성이 좋아지며 해외 DR을 국내 원주로 바꿔 차익거래에 활용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연초이후 미국의 다우존스 지수는 10% 하락했고 나스닥지수 역시 불과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코스피와 코스닥은 20% 내외의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월말을 기준으로 해외DR을 발행한 국내 기업은 모두 39개사며, 이중 해외DR원주 시가총액 상위사는 삼성전자, POSCO, SK텔레콤 순입니다. 반면 국내 원주를 해외 DR로 전환하는 사례는 같은 기간 1846만주로 전년 대비 5.4%가 줄었습니다. 이 밖에도 최근 해외증시에 상장된 해외기업이 KDR 발행을 통해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사례가 생기며 KDR을 해외 원주로 전환하거나 해외원주를 KDR로 전환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증시에 KDR로 상장돼 있는 해외 상장기업인 화풍집단의 경우가 여기에 해당하며, 지난 1분기 43만여주가 홍콩 H시장의 화풍집단 원주로 전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재웅 한국예탁결제원 차장 “1분기에는 홍콩쪽이 증시가 더 좋았다. 그래서 KDR이 원주로 대부분 전환됐고.. 최근 4월들어서는 반대로 KDR로 전환이 들어온다.” 증권사들도 최근 이 같은 DR차익거래 활성화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이 최근 KDR차익거래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굿모닝신한, 한화증권 등도 DR차익거래를 영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