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IMF에 단기 외화자금 지원 신청

멕시코 폴란드 이어 3번째 FCL 신청
[한경닷컴]콜롬비아가 국제통화기금(IMF)에 104억달러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AFP통신이 21일 보도했다.콜롬비아는 IMF의 신축적 신용공여제도(FCL)에 따라 IMF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외화를 조달할 예정이다.콜롬비아는 멕시코(470억달러),폴란드(200억달러)에 이어 3번째로 FCL을 신청했다.

콜롬비아는 올 2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각각 전년 동기대비 12.8%와 4.1% 감소하는 등 글로벌 경제위기의 타격을 받고 있다.오스카르 술루아가 콜롬비아 재무장관은 “어려운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IMF에 단기 외화자금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IMF 총재는 “콜롬비아가 적절한 위기 대응책을 내놓았다”며 “콜롬비아는 경제구조가 튼튼하고 경제정책도 건전한 만큼 이른 시일내에 FCL요청이 승인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IMF는 지난 17일 멕시코가 요청한 470억달러의 자금 지원 요청을 승인한 바 있다.IMF는 지난달 24일 기존의 단기유동성 지원창구(SLF)를 없애고 FCL을 도입했다.FCL은 경제 위기 예방차원에서 단기 유동성 위기에 몰린 우량 회원국이 엄격한 조건에 얽매이지 않고 IMF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이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