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킹' 출연한 '팔씨름왕', 전국돌며 절도행각

전국을 돌며 절도행각을 벌여온 10대가 지난해 TV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명세를 치른 전력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모(16) 군은 인터넷을 통해 만난 친구 5명과 함께 3월 말부터 최근까지 익산, 대전, 부천 등을 돌며 현금, 귀금속 등 1480만원을 훔쳤다.

이들의 절도행각은 지난 9일 현금 31만원을 훔친 익산시 동산동의 한 찜질방 CC(폐쇄회로)TV 화면에 촬영돼 경찰에 덜미를 잡히게 됐다.

화면에 찍힌 용의자들 가운데 한명이 지난해 지난해 2월 SBS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 팔씨름 대결에서 놀라운 팔힘을 자랑해 익산의 또래사이에서는 꽤 유명한 인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사실을 토대로 이군 등 4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박모(15)군 등 나머지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