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현장 포커스] 창동역사 '투비스타'‥강북권 최대 민자역사…투자가치 높고 상권도 유망


한국철도공사와 서초엔터프라이즈의 컨소시엄 시행사인 '창동역사'는 서울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환승역인 창동역 민자역사에 건립되는 쇼핑몰 '투비스타'를 분양한다.

투비스타는 2011년 9월 완공 예정인 창동역 민자역사와 함께 개장할 예정이며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로 이뤄졌다. 지상 1층과 2층은 지하철 역사로 사용되며 7층에는 롯데시네마 7개관이 들어오기로 계약이 된 상태다. 창동역은 하루 유동인구가 20만명에 이르는데다 버스 환승터미널도 가까워 대형 상권으로서의 요건을 갖췄다. 인근에는 북부 법조타운과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 맞먹는 규모의 복합문화시설도 조성되고 있어 호재가 많은 편이다.

분양형태가 임대분양으로 소유권 자체를 매각하는 게 아니라는 점도 특기할 만하다. 사실상 시행사 측에 보증금을 내고 30년간 장기 임대하는 형식이다. 이 기간이 지나면 분양대금을 반납받는다. 임대 방식도 임대분양자가 개별적으로 임차인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시행사와 쇼핑몰 관리업체에서 쇼핑몰 운영 방향을 결정해 임차인 모집에 나서는 방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소유권 자체를 분양한 서울과 수도권 일대의 많은 테마 쇼핑몰에 투자했다가 수익성이 떨어져 고민하는 수요자들이 많은 점에 착안해 이 같은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곳은 현재 대형 브랜드 할인점을 유치해 강북 최대 규모의 아울렛 매장을 여는 사업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소유권이 이전되지 않다 보니 취득세 등록세 등의 세금 부담이 낮은 것도 장점이다. 다만 30년 후에는 상가 소유권을 반환해야 하는 만큼 이후에 상권이 활성화되더라도 가치 상승분을 권리금 형태로 밖에 돌려받지 못하는 것은 단점이다. 분양 규모는 총 1855개 점포로 상가당 면적은 26~40㎡다. 분양가는 3.3㎡ 당 1300만~3200만원 선으로 전철역 주요 입구나 개찰구에 가까운 점포일수록 분양가가 높다.

3층에는 각종 잡화와 패스트푸드점 등 식당을 유치할 예정이며 4층은 남녀 의류,5층은 브랜드 아울렛,6층은 컴퓨터와 휴대폰 등 전자상가로 이용할 계획이다.

전철역사 내의 개방형 광장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마련해 유동인구를 흡수하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분양대행을 맡고 있는 애드루코의 김한모 사장은 "창동과 도봉구 일대는 인구 밀도에 비해 상업시설의 비중이 낮아 지금도 상가의 임대수익률이 높은 지역"이라며 "투비스타는 창동역 민자역사 안에 들어서 입지가 뛰어난데다 규모도 커서 일대의 랜드마크 상가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02)990-0870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