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펀드시황] 국내주식형 3.8% 수익 코스피 앞질러

브릭스 펀드 손실 커
국내 주식형 펀드가 8주 연속 수익을 냈다. 외국인과 개인이 기관투자가들의 매물을 소화해내며 지수를 끌어올린 덕분이다. 지난주 국내 주식형 펀드는 3.85%의 수익을 올린 반면 해외 주식형 펀드는 1.2%의 손실을 입었다.

채권형 펀드 주간 수익률은 0.29%로 전주보다 조금 낮아졌으나 MMF(머니마켓펀드)는 0.05%로 전주와 같았다. ◆국내 펀드

오랜만에 국내 주식형 펀드들이 코스피지수 상승률(2.40%)을 웃도는 수익을 내며 체면치레를 했다. 설정액 10억원 이상 701개 국내 주식형 펀드 중 마이에셋자산운용의 '마이트리플스타주식'이13.05%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하나UBS IT코리아주식'과 '유리마켓아이주식혼합3'은 각각 7.96%, 7.95%의 수익으로 뒤를 이었다. 정보기술(IT)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인 '삼성 코덱스반도체' '미래에셋 타이거 세미콘' '우리CS 코세프IT' 등도 나란히 10위권 안에 포진했다.

'우리CS부울경우량기업플러스주식투자'와 '우리LG&GS플러스주식' '우리코리아블루오션주식' '프런티어우량주식' 등 4개 우리CS자산운용 펀드들이 6%를 웃도는 수익을 올렸다. 전체 701개 펀드 중 은행과 통신업종의 4개 ETF만 손실을 입었다. '미래에셋 타이거미디어통신상장지수'는 -3.57%,'미래에셋 타이거 뱅크스상장지수'는 -1.27%였다.

◆해외 펀드

지난주 해외 주식형 펀드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지역별로 일본 인도 아시아퍼시픽 선진유럽에 투자하는 펀드들만 수익을 냈을 뿐 나머지는 손실을 면치 못했다. 특히 브릭스 펀드(-1.99%)와 중남미 펀드(-1.92%)들의 손실폭이 컸다. 오랜만에 럭셔리 펀드와 일본 펀드들이 살아났다. 글로벌 섹터펀드인 '우리CS글로벌럭셔리주식'이 가장 높은 4.31%의 수익을 올렸으며 '기은SG링크럭셔리라이프스타일주식'도 3.55%로 우수했다. '미래에셋맵스오퍼튜니티코리아재팬증권투자신탁'은 3.95%로 주간 수익률 2위를 차지했으며 'PCA일본대표기업주식자' '하나UBS재팬주식자'도 3%대 수익을 냈다.

전체 757개 해외 주식형 펀드 중 30%가량인 253개 펀드만 수익을 올렸다. 반면 '신한BNPP봉쥬르인디아주식'은 한 주 만에 6.42%의 손실을 입었으며 '미래에셋맵스인덱스로이머징주식형'도 5.84%를 까먹었다.

국내 최대 해외 펀드 중 하나인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은 지난주 0.38%의 수익을 내며 연간 수익을 18.08%로 끌어올렸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