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삼겹살 가격 최대30% 낮춘다

부위별 구매서 마리 단위로 변경
롯데마트는 돼지고기 구매 방식 개선을 통해 29일부터 오는 8월 중순까지 3개월여간 자체상표(PB) 삼겹살과 목심 가격을 현재 판매가보다 18~28%가량 싸게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이 기간 동안 '와이즐렉 마음들인 삼겹살(100g)'을 1580~1780원,'와이즐렉 마음들인 목심(100g)'을 1480~1680원에 각각 판매한다. 삼겹살은 이날 판매가인 2180원보다 18~27%,목심은 2080원보다 19~28% 싸다. 롯데마트는 이를 위해 돼지고기 구매방식을 기존의 부위별 구매에서 '마리단위 구매'로 바꾼다. '부위별 구매'의 경우 삼겹살과 목심 등 선호 부위에 구매가 집중돼 구매 단가가 높아지는 단점이 있는 반면 '마리단위 구매'는 돼지고기를 마리 단위로 통째로 사들여 비선호 부위에 대한 생산업체의 처리 부담을 줄여 구매 원가를 20%가량 낮출 수 있다는 게 롯데마트 측 설명이다. 정선용 롯데마트 축산팀장은 "삼겹살 가격이 낮을 때는 부위별 구매가 유리하지만 지금처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을 때는 마리 단위 구매로 판매가를 낮출 수 있다"며 "최근 삼겹살 가격이 너무 높아져 소비자들이 비선호 부위도 많이 찾고 있기 때문에 재고 부담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공급물량 증가로 삼겹살 · 목심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8월 중순까지만 '마리단위 구매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