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낸드 회복 기대감 확대…목표가↑-대신證

대신증권은 27일 하이닉스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 적자 폭이 축소됐고 낸드(NAND) 회복 기대감으로 2분기 매출성장도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도 기존 1만15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반종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은 반도체 산업의 수요감소로 매출은 13% 감소한 1조3000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수율 개선과 미세공정 전환으로 전분기 대비 2870억원 개선된 5150억원의 적자를 나타냈다"면서 "이는 수요감소 영향으로 매출은 줄었지만 매출원가가 줄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박 애널리스트는 D램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2분기 낸드 회복 기대감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그는 "2분기 낸드의 판매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공급량 증가율(Bit Growth) 성장에 따른 매출증가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란 점은 시장 기대치를 대폭 웃도는 결과"라며 "낸드의 가격상승을 기반으로 하이닉스의 매출성장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PC 성장률 하락이 멈추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반도체 산업의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면서 하이닉스의 원가경쟁력이 더욱 확대되고 있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