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곡성멜론클러스터사업단‥맛과 향에 두 번 반하는 '곡성표 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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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네트) 무늬가 선명한 초록 빛깔의 멜론은 머스크 향에 한 번,과즙이 뚝뚝 흐르는 달콤한 속살에 두 번 반하는 매력적인 과일이다. 고급 과일 축에 속하지만 워낙 품질평가가 까다롭고 등급이 다양하게 세분화돼 있어 '진짜 명품'으로 인정받기란 매우 어렵다. 어려운 관문을 뚫고 최상급 타이틀을 얻은 일본산 멜론 중에는 개당 100만원을 호가하는 상품도 있을 정도.국내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멜론은 따로 있다. 바로 '곡성'이란 브랜드가 달린 멜론이다. 전라남도 곡성군은 전남 동북부의 섬진강과 보성강이 합류하는 청정지역이다. 무엇보다 맛과 향이 뛰어난 멜론을 재배하기에 이상적인 기후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13℃의 높은 일교차,타 재배지역보다 적은 강수량,비옥한 토양과 혹한 없는 겨울날씨 등이 그것이다. 특히 멜론 특유의 향은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품질에서 더더욱 높은 평가를 받는다.
곡성 멜론이 단순히 자연의 수혜로만 탄생된 것은 아니다. 1982년 시험재배에 성공한 이후 27년간 품질 향상과 유통 활성화를 위해 땀 흘려온 농민들의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곡성읍의 멜론재배단지 50헥타르(ha)는 2005년 농림부 지정 멜론전문단지가 된 것을 계기로 일본 멜론전문가를 초청,교육 등을 받으며 품질 높이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같은 해 10월에 농수산물유통공사 주관으로 일본 오사카 소고백화점과 오키나와 가네시네백화점에서 열린 시식 및 특판전 행사에서 국내 최초로 일본백화점 생식용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곡성 멜론은 곡성읍,오곡면,고달면,옥과면,입면의 약 160ha 면적에서 연간 약 4500t이 생산되고 있다. 2007년부터는 명품 중의 명품을 만들기 위한 정부 주도의 액션플랜을 가동했다. 지난해 출범한 곡성멜론클러스터사업단(단장 이현태 www.gsmelon.co.kr)을 중심으로 2010년까지 320여 농가 대상의 명품 멜론 육성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내용은 곡성멜론 브랜드 개발,멜론 공동선별 및 유통,멜론 연구개발 및 품질관리 등이다. 2007년 1단계 사업으로 유기물 재료공급 · 토양소독 · 벼 윤작 등 흙 살리기에 나섰고 2단계 사업으로 지난해 기존품종 시험재배를 마쳤으며,올해 일부 선진 농가를 선정해 얼스계 순종멜론 종자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현태 단장은 "내년에는 명품멜론의 보급화에 본격적으로 나서서 고소득 효자품목으로 안착시킬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그물(네트) 무늬가 선명한 초록 빛깔의 멜론은 머스크 향에 한 번,과즙이 뚝뚝 흐르는 달콤한 속살에 두 번 반하는 매력적인 과일이다. 고급 과일 축에 속하지만 워낙 품질평가가 까다롭고 등급이 다양하게 세분화돼 있어 '진짜 명품'으로 인정받기란 매우 어렵다. 어려운 관문을 뚫고 최상급 타이틀을 얻은 일본산 멜론 중에는 개당 100만원을 호가하는 상품도 있을 정도.국내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멜론은 따로 있다. 바로 '곡성'이란 브랜드가 달린 멜론이다. 전라남도 곡성군은 전남 동북부의 섬진강과 보성강이 합류하는 청정지역이다. 무엇보다 맛과 향이 뛰어난 멜론을 재배하기에 이상적인 기후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13℃의 높은 일교차,타 재배지역보다 적은 강수량,비옥한 토양과 혹한 없는 겨울날씨 등이 그것이다. 특히 멜론 특유의 향은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품질에서 더더욱 높은 평가를 받는다.
곡성 멜론이 단순히 자연의 수혜로만 탄생된 것은 아니다. 1982년 시험재배에 성공한 이후 27년간 품질 향상과 유통 활성화를 위해 땀 흘려온 농민들의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곡성읍의 멜론재배단지 50헥타르(ha)는 2005년 농림부 지정 멜론전문단지가 된 것을 계기로 일본 멜론전문가를 초청,교육 등을 받으며 품질 높이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같은 해 10월에 농수산물유통공사 주관으로 일본 오사카 소고백화점과 오키나와 가네시네백화점에서 열린 시식 및 특판전 행사에서 국내 최초로 일본백화점 생식용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곡성 멜론은 곡성읍,오곡면,고달면,옥과면,입면의 약 160ha 면적에서 연간 약 4500t이 생산되고 있다. 2007년부터는 명품 중의 명품을 만들기 위한 정부 주도의 액션플랜을 가동했다. 지난해 출범한 곡성멜론클러스터사업단(단장 이현태 www.gsmelon.co.kr)을 중심으로 2010년까지 320여 농가 대상의 명품 멜론 육성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내용은 곡성멜론 브랜드 개발,멜론 공동선별 및 유통,멜론 연구개발 및 품질관리 등이다. 2007년 1단계 사업으로 유기물 재료공급 · 토양소독 · 벼 윤작 등 흙 살리기에 나섰고 2단계 사업으로 지난해 기존품종 시험재배를 마쳤으며,올해 일부 선진 농가를 선정해 얼스계 순종멜론 종자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현태 단장은 "내년에는 명품멜론의 보급화에 본격적으로 나서서 고소득 효자품목으로 안착시킬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