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 CB발행으로 공격경영 돌입

캐릭터완구기업 손오공은 28일부터 공모하는 전환사채(CB)는 신규사업 진출과 운영자금 보강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신규라인업을 확대하고 공격적인 경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손오공은 먼저 기존 핵심주력사업인 캐릭터 완구사업을 더욱 확대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중국 알파그룹과 계약된 'A.H(가제)'가 TV 방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 및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손오공 대표 팽이완구 '탑블레이드'의 상위버전인 '메탈파이트 베이블레이드(가제)' 애니메이션 또한 투자를 통해 곧 국내방영을 시작한다.

손오공은 "현재 주력완구 제품 외에도 A.H, 메탈파이트 베이블레이드를 포함해 총 4개의 신규 제품군이 새롭게 출시돼 올 하반기 완구부분에서 큰 폭의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했다.또한 자체 개발중인 온라인게임 '네오(NEO)'가 개발을 완료하고 5월초에 오픈베타(공개시범) 서비스에 돌입한다. 네오온라인은 중국에 100만달러에 수출된데 이어 미국, 유럽, 대만 등에서도 수출협상 진행 중이다.

한편 손오공은 캐릭터 완구사업 외에 트레이딩 카드게임(TCG)인 '듀얼마스터즈'를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장기핵심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듀얼마스터즈는 세계적 보드게임 제작사인 위자드 오브 더 코스트가 제작해 전세계적으로 수천만 명의 유저들이 즐기고 있는 카드게임이다. 손오공은 "이번에 조달되는 자금을 기반으로 보다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해 추진 사업을 성공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면서 "수익과 진행중인 신사옥 매각대금 등을 통해 차입금 규모를 현저히 축소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오공은 운영자금 목적으로 100억원의 CB를 공모방식으로 발행할 계획이며 청약일은 28일, 납입일은 30일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