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올 성장률 -2.8% 수정 전망

한국금융연구원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2.8%로 수정해 전망했다.

금융연구원은 28일 발표한 '2009년 수정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2.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망치인 1.7%에서 4.5%포이트를 하향 조정한 것이다.

반기별로는 상반기 -4.3%에서 하반기 -1.2%로 감소폭이 둔화하고 4분기 가서야 소폭의 '플러스'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부적으로 고용불안과 소득감소, 심리위축 등으로 소비, 투자 등 내수도 부진한 모습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소비는 -3.1%, 설비투자는 -19.3%로 내다봤다. 다만 건설투자만 정부의 재정확대 등으로 1.7%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은 10.8%, 수입은 12.0% 줄면서 상품수지가 270억 달러 흑자를 낼 것으로 추정했다. 경상수지는 210억달러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일자리는 18만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부의 추경예산 집행으로 일자리 창출이 본격화되면 취업자수 감소폭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반기 평균 1370원, 하반기 평균 1280원으로 하반기 갈수록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금융연구원 경제성장률 전망의 전제는 올 세계경제성장률 -1.0%, 국제유가 배럴당 55달러(연평균), 한은 기준금리 연평균 2%이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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