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브리프] CJ제일제당 ; 고려아연 ; 에이블씨엔씨 ; CJ오쇼핑

◆CJ제일제당=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급등의 영향으로 올 1분기 영업이익이 4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1% 감소했다 순이익도 대규모 환손실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97.6% 급감한 13억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매출이익률이 지난해 1분기 24.4%에서 16.6%로 악화됐다. 다만 매출은 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6.9% 증가한 9657억원을 기록했다.

◆고려아연=환율 상승의 효과 덕분에 이익이 늘었다.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줄어든 5233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8.3% 증가한 1131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726억원으로 33.1% 대폭 증가했다. 아연광을 제련하고 남은 부산물을 재처리해 금 · 은 등을 생산하는 부산물 처리과정의 이익률이 40%를 넘겼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서더라도 원자재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올해도 실적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1502억원과 4772억원으로 예상했다. ◆에이블씨엔씨=중저가 화장품 '미샤'로 잘 알려진 에이블씨엔씨가 1분기 매출 380억원,영업이익 4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65.6%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매출도 93.8% 증가했고 순이익은 2019.7% 늘어난 46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낙찰받은 98곳의 지하철 매장 중 70여곳이 문을 연 데다 일본 중국 동남아 등지의 수출 호조가 환율 효과와 맞물려 매출과 이익이 대폭 늘었다. 경기침체로 저렴한 화장품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매장별 판매도 늘어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오쇼핑=효과적인 상품 구성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매출 1509억원,영업이익 267억원,순이익 197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 대비 10.5%,전 분기보다도 7.0% 각각 늘었고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6.4%,전 분기 대비 32.7% 성장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문혜정/강현우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