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 박의 '시너지골프'] 왼발에 체중싣고 오른발 뒤꿈치 든채 연습을

임팩트 느끼기
볼이 어떻게 날아가는지를 살펴보면 임팩트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예컨대 볼이 오른쪽으로 굽어져 날아간다면 임팩트에서 클럽페이스가 오픈된 것이다.

반대로 볼이 왼쪽으로 굽어져 날아가면 임팩트에서 클럽페이스가 닫혀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디봇 자국이 깊고 잔디를 많이 떼어낸다면 가파른 스윙을 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할 때 도움이 될만한 연습방법을 알아보자.

임팩트에 대해 잘 알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이 있다. 먼저 볼을 티에 올려놓고 6번 또는 7번 아이언을 고른 다음 평소처럼 어드레스 자세를 취한다. 여기에서 두 손을 볼보다 약간 앞쪽에 오도록 하고 왼 손등과 팔꿈치 아래쪽 팔이 일직선을 이루도록 한다.

이 자세에서 왼쪽 히프를 약간 왼쪽으로 밀어주면서 무게의 75% 정도를 몸의 왼쪽에 실어준다. 오른 무릎이 볼쪽으로 향하도록 하면서 오른발 뒤꿈치를 땅에서 1~2인치 들어올린다. 이 자세를 2~3초간 유지한 후 클럽을 천천히 백스윙하고 다시 리턴스윙하며 임팩트에서 멈춘다. 이 동작을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연습한 후 이제 임팩트에서 멈추지 말고 볼을 쳐낸다. 짧은 시간의 연습으로도 임팩트에서 무게가 왼쪽으로 옮겨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연습방법은 임팩트를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잘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골프 스윙은 원하는 동작을 인위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스윙을 바꾸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올바른 스윙을 느끼고 구체적으로 가시화하는 것이다.

크리스티나 박 한국인 최초의 미국 LPGA PGA 클래스A 멤버
미국 시너지골프 대표 kristypark@p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