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여객기 엔진발화 이륙직후 비상착륙 (종합)

아시아나항공의 시애틀발 인천행 271편 보잉 777기가 29일(현지시간) 두 엔진 중 한 쪽이 발화해 미국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에서 이륙하자마자 다시 비상착륙했다.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객기는 오후 2시 35분 이륙해 3시 30분에 비상착륙했다.

시애틀 국제공항 페리 쿠퍼 대변인은 “아시아나항공 271편 여객기가 이륙 직후 선회했다. 당시 지상에서 이를 본 증인이 폭발음을 들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쿠퍼 대변인은 “발화 원인이 무엇인지 모른다”며 “여객기는 착륙 전 연료를 버렸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 공항 테리 앤 베탄코트 대변인은 “착륙 시 아무런 발화가 없었다”며 “비행기는 자체동력으로 착륙했다”고 말했다.

이 여객기는 시애틀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고 있었다. 베탄코트 대변인은 여객기 내에 승객과 승무원을 합해 총 179명의 탑승자가 있었다고 말했다.

미 연방 항공청은 비상착륙 경위에 대해 현재 조사 중이며 결과를 곧 미국교통안전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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