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일제히 돼지고기 판촉 행사

[한경닷컴]돼지 인플루엔자(SI) 확산 여파로 움추려든 돼지고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대형마트들이 일제히 삼겹살 목심 등을 싸게 파는 할인 행사에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번 주말(5월2~3일) 주말 이틀간 전국 111개 점포에서 국내산 삼겹살을 정상가보다 40% 이상 할인된 100g당 1280원에 판매한다.이를 위해 100t 가량의 삼겹살 물량을 긴급 준비했다.삼겹살 이외에도 다음달 6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목심(100g)을 25% 저렴한 1480원,구이용 뒷다리살(100g)을 30% 가량 할인된 1180원에 각각 판다.윤서진 홈플러스 축산 바이어는 “이번 할인 행사는 SI로 위축된 돼지고기 소비 심리를 되살리기 위한 것”이라며 “행사 기간에 SI가 돼지고기 섭취와는 무관하다는 것을 매장 게시물 등을 통해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마트도 다음달 5일까지 전국 122개 점포에서 연휴기간 구이용 돈육 행사를 열어 돈목심을 100g당 1450원,웰빙 앞다리살을 1080원에 각각 파는 행사를 진행한다.돼지 목심은 정상가 대비 25%,웰빙 앞다리살은 33% 저렴한 수준이다.롯데마트도 전국 63개 점포에서 PB(자체 상표) 상품인 ‘와이즐렉 마음들인 삼겹살(100g)’을 일반 삼겹살보다 30% 가량 싼 1480원,‘와이즐렉 마음들인 목심(100g)’은 1380원에 각각 판매한다.

한편 SI 파동 이후 나타나고 있는 돼지고기 소비 감소는 다소 진정되는 추세다.이마트의 경우 돼지고기 매출이 29일 전주 같은 요일에 비해 13.3% 감소해 28일(15.5%)보다 감소율이 소폭 줄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