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窓] 시장 유동성은 탄탄

이종우
올해 시장은 '상고하저'가 될 것으로 지난해 말 예상했다. 우연인지 시장은 기대했던 수준만큼 올라왔고 추가 상승을 위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경제 상황이 엉망이 되지 않는다면 주가가 조정을 보이더라도 하반기에 이번 고점 정도까지 다시 올라올 가능성이 있다. 어쨌거나 금융위기의 큰 고비는 넘은 상태인 데다 경기가 다시 나빠지더라도 연말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반등이 끝난 후 4~5개월의 중간 과정은 하락과 횡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주가가 상승했다는 부담은 있지만 시장 에너지가 강해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문제는 코스피지수 1400선 회복 이후다. 1400선은 작년 10월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의 주가인데,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무엇이 필요할지 모른다. 결국 악화된 경제 상황을 유동성이 상쇄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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