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ㆍ상품 관련주 관심…금융주는 비중축소" 우리證

우리투자증권은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을 찾기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비싸더라도 좋은 종목에 투자하라고 권했다.

이 증권사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4일 "증시가 실적장세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과 높아진 가격부담에 비해 이익개선 속도가 느리다는 점에서 싸거나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을 찾기는 점차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강 팀장은 "경기회복은 V자형의 빠른 회복보다 U자형의 완만한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 등 아시아 경제 회복이 내수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미국 등 선진국 경기 하강으로 인해 수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지난달 29일 추가경정예산(28조4000억원)의 통과로 인해 국내 내수 부양효과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연내 중국의 8%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중국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U자형 경기회복기에 급격한 자산버블이나 정부의 통화긴축이 나타날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5월 이후에도 금융시장이 실적시장세와 유동성 개선이 맞물리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봤다.실적장세로 진입할 수록 이익개선이 나타나고 있는 업종과 그렇지 못한 업종간의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점에서 정부정책 수혜주, 소비관련 수혜주, 상품가격 상승 수혜주에 대해 매수 추천했다.

반면 금융주는 은행권의 추가상각과 충당금 문제로 인해 비중확대가 이르다고 보고 비중축소를 권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