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낙폭 확대, 장중 1270원선 하향 돌파…1269원(-13원)

원달러 환율이 장마감 20분을 앞두고 급락하며 1260원대로 떨어지고 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43분 현재 전거래일 보다 13원이 하락한 1269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30일보다 1원이 오른 1283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직후 코스피지수 상승과역외 달러 매도로 장중 1268.8원까지 급락하기도 했으나 소폭 반등하며 127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들어 원달러 환율은 역내 매수로 낙폭을 반납하며 약보합권으로 올라섰다.

5일 휴일을 앞두고 기업들의 시장참여가 뜸한 가운데 장마감 20분을 앞두고 급락하며 1260원대로 내려앉고 있다.

이날 대내외 지표는 환율시장에 긍정적이다. 3월 경상수지에 이어 4월 무역수지도 사상최대 흑자를 기록하는 등 달러 자금이 넘쳐나면서 시장 분위기가 아래쪽으로 쏠린 모습이다.

대외적으로도 미국의 공급관리협회 4월 제조업지수 등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공격적인 달러매도에 힘을 실어줬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에서 달러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코스피 지수 상승세도 환율 하락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후 2시 43분 현재 전날보다 25.41p 급등한 1394.77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5.31p 상승한 506.29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3673억원어치의 주식 사들여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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