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에 마음의 안정을"…차(茶) 선물 인기

차(茶)까 불황형 선물로 인기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3일 녹차, 보이차 등 차(茶)류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불황기에 차(茶)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차 섭취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취하면서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선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실제 차 제품 매출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20% 이상의 고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차 매출은 2007년 같은 기간 대비 25%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차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다.현대백화점 상품본부 문경환 차장은 "차는 향과 맛이 다양해 선물상품 수요가 높은 편이었는데 불황으로 마음의 안정과 여유를 전한다는 의미까지 더해지면서 가정의달 선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차 판촉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6일부터 10일까지 '동서양 명차대전'을 열고 오설록 녹차와 지유명차 보이차, 로네펠트 홍차, 웨지우드 홍차 등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명차를 20∼40% 가량 할인 판매한다.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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