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금융 컨퍼런스] 주요 행사 일정은‥'위기의 터널' 끝은 어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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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크루그먼이 해답을 제시한다글로벌 경제위기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가 18,19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다. 한경미디어그룹이 한국경제TV 창사 10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500여명의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한다.
5월 18일·19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
작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와 노버트 월터 도이치뱅크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마크 모비우스 템플턴 애셋 매니지먼트 회장,찰스 프린스 전 씨티그룹 회장 등이 주제발표에 나선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경제위기가 어느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 언제 끝날 것인지에 대해 집중적인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경제위기에 맞서는 각국 정부의 정책을 진단하고 바람직한 정책 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이 제시하는 위기해법
컨퍼런스 개막식은 18일 오후 6시 열린다. 크루그먼 교수 등 해외 인사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신동규 은행연합회장 등 내로라하는 국내 정계 및 관계,재계 금융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하이라이트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특별 연설.클린턴 전 대통령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극복 방안'을 주제로 연설한 뒤 참석자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답변한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시각과 바람직한 미국 정부의 대응 방안에 대한 의견도 피력할 전망이다.
개막식에서는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전자 설문도 실시한다. 참석자들은 첨단 전자투표기로 글로벌 금융위기 전망에 대해 자신의 의사를 표시한다. 전자 설문인 만큼 설문 결과는 즉석에서 발표한다. ◆글로벌 경제를 재건하기 위한 방안
19일 오전 열리는 2개 세션에서는 글로벌 경제를 진단하고 재건 방안을 모색한다. 오전 9시부터 열리는 1세션에서 크루그먼 교수는 '신용위기와 세계경제-교훈과 세계 금융시장의 재건'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크루그먼 교수가 최근 "경기 회복에 대한 섣부른 기대로 잘못된 정책을 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마당이라 어떤 위기 극복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기조연설이 끝나면 사공일 무역협회장의 사회로 제임스 맥코맥 피치 아시아 국가신용등급 담당 이사,푸핀더 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사장,박영철 고려대 석좌교수,황건호 한국금융투자협회장 등이 토론을 벌인다.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하는 세션2에서는 '오바마노믹스'를 주제로 미국의 경제정책이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에 얼마나 유효한지에 대해 논의한다. 월터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주제발표를 한다. 이어 마누 바스카란 센테니얼그룹 이사의 사회로 토론이 진행된다. 크루그먼 교수와 맥코맥 이사,장쥔 푸단대 교수(중국경제연구소장),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바람직한 투자 방안 모색
19일 오후 열리는 2개 세션에서는 투자은행(IB)이 나아갈 방향과 바람직한 투자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오후 2시20분부터 열리는 세션3에서는 프린스 전 회장이 '미국 투자은행 모델의 전제조건과 아시아 투자은행을 위한 교훈들'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최일선에서 체감했던 프린스 전 회장은 자신의 경험을 곁들여 "투자은행은 복합적 업무보다는 전문화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앤드루 고워스 전 파이낸셜타임스 편집국장의 사회로 토론이 진행된다. 월터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장쥔 교수,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김경수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장이 토론에 나선다.
앞으로의 투자 환경에 대한 종합적인 전망은 마지막 세션인 세션4에서 다뤄진다. 모비우스 회장이 '세계금융위기 이후 투자환경 전망'을 주제로 한국을 포함한 이머징 마켓과 분야별 투자 전망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김기환 서울파이낸셜포럼 회장의 사회로 이머징 마켓의 주가 상승이 과연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등에 대한 토론이 이뤄진다.
◆각계 각층 참석 뜨거운 열기
컨퍼런스는 국내 500여명의 인사가 이미 참석 의사를 밝힐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신청자들이 준비된 좌석보다 많아 주최 측이 애를 먹고 있을 정도다.
정부에서는 윤증현 장관을 비롯해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진동수 금융위원장,김종창 금융감독원장 등 경제 및 금융정책 책임자들이 참석한다. 재계에서도 손경식 회장,사공일 회장,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구자홍 LS그룹 회장 등이 참석 의사를 나타냈다. 금융계에서는 신동규 회장을 비롯해 각 단체장,황영기 회장,이팔성 우리금융 회장,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보험 · 증권 · 자산운용 대표들이 대거 참석한다. 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의 태미 오벌비 회장과 주한 유럽연합 대표부 브라이언 맥도널드 대사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