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결혼식에서 ‘참극’…45명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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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동남부에 위치한 마르딘시에서 5일(한국시간) 열린 결혼식에 수류탄과 기관총으로 무장하고 복면을 쓴 괴한들이 들이닥쳐 45명이 사망하고 약 20명이 중상을 입었다. 베시르 아탈라이 터키 내무장관은 "테러조직에 의한 공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괴한들은 이날 결혼식장에 난입해 수류탄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했다. 부상자를 제외한 생존자는 여자 어린이 두 명으로, ‘살육’이 벌어지는 동안 시체 밑에 깔려있어 목숨을 건졌다.로이터통신은 “부상자 20여 명 중 상당수가 중태에 빠져 사상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방송은 사건이 발생한 마을을 군인들이 둘러싸고 기자들을 포함한 모든 이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신랑과 신부의 가족은 쿠르드 반군을 진압하기 위해 조직된 정부측 군대인 '빌리지 가드' 소속으로 알려졌다.
페르핫 오젠 마르딘시 부시장은 현지 방송 NTV에 출연해 “범행 동기는 지역 내 터키군과 친정부 마을 경비대가 쿠르드 반군과 전투를 벌여오며 생긴 불화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1984년 이래 터키에서는 수만 명이 이들의 분쟁에 휘말려 목숨을 잃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괴한들은 이날 결혼식장에 난입해 수류탄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했다. 부상자를 제외한 생존자는 여자 어린이 두 명으로, ‘살육’이 벌어지는 동안 시체 밑에 깔려있어 목숨을 건졌다.로이터통신은 “부상자 20여 명 중 상당수가 중태에 빠져 사상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방송은 사건이 발생한 마을을 군인들이 둘러싸고 기자들을 포함한 모든 이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신랑과 신부의 가족은 쿠르드 반군을 진압하기 위해 조직된 정부측 군대인 '빌리지 가드' 소속으로 알려졌다.
페르핫 오젠 마르딘시 부시장은 현지 방송 NTV에 출연해 “범행 동기는 지역 내 터키군과 친정부 마을 경비대가 쿠르드 반군과 전투를 벌여오며 생긴 불화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1984년 이래 터키에서는 수만 명이 이들의 분쟁에 휘말려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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