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투신, 中본토펀드 설정 2개월만에 2300억원 판매

삼성투신운용은 중국본토 투자펀드인 '삼성차이나2.0본토펀드'가 설정 2개월만에 2300억원을 넘었다고 6일 밝혔다.

'삼성China 2.0본토펀드'는 지난 2월27일 설정일 이후로 일평균 50억 가까운 자금이 들어왔다. 이에 따라 중국 본토증시(A주)에 대한 해외기관투자자 쿼터인 QFII(적격외국인기관투자) 물량을 소진하게 됐다.

삼성투신은 지난해 11월 중국당국으로부터 1억5000만달러(한화 약 2100억원)의 쿼터를 받아다. 이번 한도 소진 이후 중국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조만간 쿼터를 추가로 신청할 예정이다.

펀드모집결과 혼합형보다는 주식형이, 환노출형보다는 환헤지형이 관심을 끌었다.

주식형과 혼합형(주식편입비 30% 이하) 중에서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주식형에 가입했다. 또한 환헤지형과 환노출형의 가입비중은 3대1의 비율로 집계됐다.

허선무 삼성투신운용 리테일본부 상무는 "추가 쿼터 취득시점까지는 중국증시전망이나 환매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력적으로 자금을 받을 예정"이라며 "가입가능여부는 홈페이지나 콜센터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삼성China2.0본토펀드'는 설정이후 수익률(5월6일 기준, 1A클래스기준)은 10.70%로 양호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삼성증권, 대우증권, 현대증권, 한국투자증권, 국민은행 등 19개 판매사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