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 집창촌 일대 최고 54층 주상복합 단지로

서울의 대표적 집창촌으로 꼽혔던 청량리역 일대가 최고 54층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를 비롯한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동대문구 청량리 588 일대 '청량리 균형발전촉진지구(균촉지구)'에 대한 개발 기본 계획 변경 안을 7일 확정 · 발표했다. 이로써 올해 말까지 구체적 정비 계획을 수립하는 등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변경 안에 따르면 청량리 균촉지구 내 도시환경정비구역에는 최고 54층(200m)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 1개동과 9층 규모의 문화시설 1개동,30~44층짜리(최고 150m) 건물 5개 동이 건립될 예정이다.

54층 랜드마크 타워에는 판매 · 업무 · 숙박 · 주거 등 다양한 용도의 시설이 들어서며 저층부는 판매시설 특화 단지로 인근 청량리 민자역사와 연결된다. 문화시설은 천문체험 학습공간과 4D체험관을 갖춘 '플라네타리움(Planetarium · 반구형의 지붕에 빛을 쏘아 천체를 투영하는 장치)'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