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중심 가격 상승세 둔화

서울 강남권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며 4월 말부터 시작된 거래 소강 상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수도권 지역의 집값 변동률은 △서울 0.02% △신도시 0.06% △수도권 0.03% 등으로 3주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다. 전세 시장도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 0.04% △신도시 0.02% △수도권 0.03% 등의 변동률을 보였다. 강남3구(강남 · 서초 · 송파)는 △서초 0.04% △송파 0.03% △강남 0.01% 순으로 변동이 미미했다. 재건축아파트는 거래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고 일부 중소형 아파트만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송파는 지하철 9호선 2단계 수혜 단지인 잠실한솔 109㎡가 1000만원 올랐다. 잠실동 우성1~3차 역시 2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수도권은 남고북저 현상이 뚜렷했다. 지난주 △수원 0.09% △용인 0.06% △시흥 0.05% △화성 0.05% △과천 0.04%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안성 -0.08% △파주 -0.03% △광주 -0.01% 등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당분간 국지적인 개발 호재나 가격 하락에 따른 저점 매수 위주로만 거래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