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제약사 CEO, 연구 VS 영업

최근 제약사들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연구개발(R&D) 전문가인 연구소장 출신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업의 중요성은 여전합니다. 영업통 CEO들도 많습니다. 자세한 내용, 유주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양약품은 최근 연구소장 출신의 김동연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임명했습니다. 김동연 사장은 일양약품 연구소장 출신으로 차세대 위궤양 치료제인 '놀텍'(성분명 : 일라프라졸)의 개발을 직접 주도했습니다. 대웅제약도 유한양행 연구소장 출신인 이종욱 사장을 대표이사로 영입하는 등 연구소장 출신의 CEO들이 상위 제약사 곳곳에 포진해 있습니다. 동아제약의 김원배 사장, LG생명과학의 김인철 사장, 종근당의 김정우 사장이 대표적입니다. 반면, 제약산업에서 전통적으로 중요시돼온 영업부문도 CEO를 배출하며 여전히 막강한 힘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한미약품의 임선민 영업총괄 대표와 녹십자 허재회 사장은 영업에 잔뼈가 굵은 인물로, 각각 한미약품과 녹십자에 입사해 대표이사직에 올랐습니다. 연구개발과 영업을 두 축으로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미약품은 임선민 사장과 장안수 사장 공동 대표이사를 두고 영업과 경영 전반에 관한 투-톱 체제를 구축했으며, 유한양행도 지난 3월 단행한 인사로 최상후 사장과 김윤섭 사장 공동 대표이사체제로 변경했습니다. 공장장 출신의 최상후 사장과 약품사업·유통부문 전문가인 김윤섭 사장으로 연구개발과 영업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의지입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