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硏, 블로그 보안위젯 세계 최초 배포

안철수연구소는 블로그 페이지의 안전도를 진단하고 최신 보안 정보를 제공하는 보안위젯을 캠페인 사이트(http://widget.ahnlab.com/)에서 배포한다고 12일 밝혔다.

웹페이지의 안전도를 진단하는 보안위젯은 세계 최초다. 위젯은 인터넷이나 PC에서 작동되는 작은 응용 프로그램으로 날씨와 시간 등 정보를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블로그가 악성코드의 전파 경로로 악용되는 상황에 대응해 안전한 블로그 환경을 만들고자 보안위젯을 별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안철수연구소가 웹 보안 서비스인 '사이트가드' PC에서 집계한 결과, 지난달 블로그 페이지 또는 블로그에 링크된 웹페이지 5713개에서 악성코드가 유포됐다. 또 사이트가드 설치자 중 악성코드 유포 블로그 페이지 방문자는 1만2289건에 달했다.

보안위젯은 사이트가드와 연동해 해당 블로그 페이지가 안전한 사이트인지, 해킹이 되어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는 사이트인지 등을 확인해 준다. 최신의 보안 정보는 물론 긴급한 보안 이슈가 있을 때 빠르게 보안위젯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보안 사고 확산 예방 효과도 있다. 단 보안위젯에서 제공되는 무료백신 'V3 Lite'는 일반 가정용 PC에 설치할 수 있지만, 기업 및 공공기관, 단체, PC방 등은 사용할 수 없다.

아울러 안철수연구소는 보안위젯을 설치하는 블로거의 이름으로 100원을 기부하는 캠페인을 다음달 30일까지 진행한다.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네이버스가 추진하고 있는 '100원의 기적' 캠페인에 동참하는 것이다.

임영선 안철수연구소 인터넷사업본부 상무는 "최근 웹사이트를 해킹해 악성코드가 설치되는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고, 이로 인해 좀비 PC 문제는 사회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 "보안위젯으로 네티즌들이 보다 안전한 인터넷 생활을 즐기고 보안 수준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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