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아파트 놀이터에서 문화행사 펼쳐

서울문화재단과 공동 개발한 어린이놀이터가 무대
오는 11월까지 뮤지컬 연극 등 공연으로 사회공헌

현대건설은 서울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서울지역 아파트 어린이 놀이터에서 뮤지컬 연극 등 문화놀이 행사를 펼친다.지난 5월9일 시작돼 오는 11월말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의 무대는 2006년부터 현대건설과 서울문화재단이 공동 기획․개발한 신개념 디자인의 ‘문화가 있는 놀이터’다.

이 놀이터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아파트와 SH공사의 임대주택 등 서울 지역 24곳에 설치돼 있는데, 놀이기구를 거꾸로 설치하거나 동물의 실제 모습을 최대한 살려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한편, 이전의 단조롭고 획일적인 놀이터에서 벗어나 놀이와 휴식, 교육이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현대건설과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9일 서울 상계동 동아불암아파트에서 처음 문화행사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 극단 성시어터라인은 놀이터 조합놀이대와 기발한 소품 등을 활용해 어린이 관객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가족 라이브 뮤지컬 ‘명랑토끼만만세’를 공연했다.

현대건설은 5월중 답십리 동아아파트(16일), 북한산 힐스테이트1차(23일), 관악구 모래내공원(25일)을 찾아가 행사를 갖는다.6월에는 극단 사다리연구소가 개발한 ‘코끼리 탐험대’ ‘거꾸로 집의 소방대’ 등 3개 프로그램을 문화놀이터 4곳에서 선보이게 되며, 7월부터 11월까지는 문화놀이 전문예술단체를 선정해 공연을 펼쳐 보일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문화가 있는 놀이터’를 개발해 설치해주고 있으며 지난해 서울디자인올림픽 기간에는 거꾸로 놀이터를 포함한 4개의 실물과 5개의 모형을 전시해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