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생활용품] 유기농 로즈워터…해양 심층수…피부미인의 비결

요즘 거리에서 반소매 옷을 입은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아침 저녁으로는 아직 쌀쌀하지만 한낮에는 제법 강렬한 햇살이 내리쬐는 등 어느덧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여름은 노출의 계절.땀냄새와 피부 각질 제거,몸매 관리 등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를 위해 최근 보디 피부를 매끄럽고 부드럽게 만들 수 있는 똑똑하고 다양한 보디케어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려 샤워를 자주 하게 된다. 비누로만 샤워를 하다 보면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비타민 등 다양한 성분을 함유해 피부를 케어하는 보디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모레퍼시픽 해피바스의 '로즈 에센스 로맨틱 바디워시'(500g · 9000원,900g · 1만2200원)는 세계 3대 장미 산지로 손꼽히는 모로코 아틀라스 산맥지대에서 수작업으로 재배한 유기농 장미로 만든 유기농 로즈워터와 로즈오일을 담았다. 모로칸 장미에는 토마토의 20배,레몬의 17배에 달하는 비타민 A와 C 성분이 함유돼 피부를 화사하고 탄력있게 가꾸어준다. 화학 성분을 첨가하지 않은 순수 증류수를 사용해 피부에 자극 없는 마일드한 감촉을 제공하며 강력한 보습력과 장미향 거품이 샤워할 때마다 더욱 촉촉한 느낌과 로맨틱한 기분을 선사한다.

LG생활건강의 '세이 쿨&데오 바디워시'(300g · 7200원)는 국내 최초로 데오드란트 기능을 넣은 보디워시다. 데오드란트를 따로 쓰지 않고 보디워시로 샤워하는 것만으로도 땀냄새 제거와 쿨링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이다. 땀냄새 방지 효과를 인증받은 의약 외품으로서 트리클로산과 죽염 성분이 땀 등으로 인한 체취를 억제하고 쿨링 성분이 상쾌한 기분을 유지시켜 준다.

지친 발에 뿌리는 다리 전용 스프레이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LG생활건강의 '비욘드 쿨링 풋 미스트'(100㎖ · 8900원)는 스타킹을 착용한 상태로 뿌려도 된다. 레몬 생강 성분과 쿨링 성분이 발을 상쾌하게 해주는 발 · 다리 전용 스프레이다. 부드러운 멘솔향이 다리에 청량감을 오랫동안 전달하며 특허출원을 받은 생강,개암풀열매 성분이 발냄새를 억제하고 오렌지 시트러스 향이 기분까지 상쾌하게 해준다. 피죤의 보디클렌저 '마프러스'는 '리프팅 한방홍옥단'(500㎖ · 8500원),'바이탈 해양심층수'(500㎖ · 8500원),'너리싱 마리골드'(500㎖ · 7700원),'센시티브 그린티'(500㎖ · 7700원) 등 총 4종이다. 기존 마프러스의 순한 성분은 그대로 유지하되 제품별로 각기 다른 추출물을 사용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리프팅 한방홍옥단은 감송향 곽향 백복령 삼내자 성분을 함유하고 생약 추출물 홍옥단(紅玉丹) 성분을 첨가한 것이 특징이다. 홍옥단은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윤기와 생기를 주며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로 가꾸어준다. 바이탈 해양심층수는 울릉 청정지역 200m 이하 수심에서 채취한 해양심층수로 만들었으며 미네랄 성분이 피부 밸런스를 유지시켜 준다. 또한 칼슘 칼륨 등 미네랄이 들어 있는 해조류 성분을 함유해 자외선으로 인해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도 도움을 준다.

도브의 '고 후레쉬 스플레쉬 바디워시'(550g · 8900원)는 향긋하게 퍼지는 달콤한 복숭아향이 특징이다. 'CK One''J'adore' 등 유명 스테디셀러 향수를 만든 조향사 앤 고틀립(Ann Gottlieb)이 향 제작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라이트 모이스처 로션 성분의 4분의 1을 함유해 건조한 피부에 보습 효과를 제공하며 생크림처럼 미세하고 풍부한 폼이 피부 표면의 노폐물도 부드럽게 제거해준다. 샤워시 혈액순환을 좀 더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샤워 타월에 아로마 오일을 두 방울 정도 떨어뜨린 뒤 보디워시와 함께 거품을 내 사용하면 좋다고.한국존슨앤드존슨의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아비노는 홈 아로마테라피 효과가 있는 '스트레스 릴리프 바디워시'(354㎖ · 1만원대)를 선보였다. 뛰어난 보습 기능과 자연 세정 효과를 인정받고 있는 오트밀 성분에 스아로마 성분인 천연 라벤더,일랑일랑,카모마일을 함유해 피부에 자극없이 여름철 피부 세정과 보습 효과를 준다. 인공 비누 성분이나 색소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데다 피부과 테스트를 거쳐 민감한 피부의 여성에게 효과적이다. 샤워시 퍼프를 활용해 사용하는 제품으로 샤워 후에도 피부에 얇은 수분 보호막을 형성해 오랫동안 촉촉한 피부를 유지시켜 준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