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1분기 순익 66억달러… 美모기지 부실채권이 '복병'

유럽 최대 은행인 HSBC는 11일 올 1분기 세금 공제 전 기준으로 66억달러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작년 1분기 25억달러보다 크게 늘어났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달 125억파운드(약 190억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고 부실부채를 줄인 게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을 줬다. 하지만 보유 중인 39억달러 규모의 미국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부실채권은 여전히 '아킬레스건'이다. 스티븐 그린 HSBC 회장은 "미 모기지 시장의 최근 회복세는 오래 가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