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제자리 찾아가는 과정"…정부, 외환시장 불개입 시사

정부가 당분간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외환당국의 고위 관계자는 12일 "최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으로 수출 채산성을 걱정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지만 정부가 개입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환율 하락 속도가 너무 빠른 것은 문제지만 길게 보면 그동안 이상 급등했던 환율이 시장 수급에 따라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환율 움직임과 외환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어느 한 방향으로 쏠림이 심하거나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판단되면 적절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원 · 달러 환율은 주가 약세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4원70전 오른 1242원60전으로 거래를 마쳐 4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