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80% "황우석 줄기세포 연구 재개해야"


지난달 29일 보건복지부가 차병원의 배아 줄기세포연구를 사실상 허용한 가운데 시민 10명 가운데 8명은 황우석 박사에게 줄기세포 연구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불교TV(BTN)에 따르면 이 회사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연구소'가 지난 9, 10일 이틀간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9.9%가 황우석 박사가 줄기세포연구를 다시 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답했다.반면 '더이상 연구를 못하게 해야 한다'는 응답은 12.7%에 그쳤으며, '모르겠다'는 응답은 7.4%로 나타났다.

또 기독교 89.1%, 불교 85.3%, 카톨릭 69% 등 특정종교에 편차 없이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연구를 다시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과거 황우석 박사에 대한 논문조작을 조사했던 서울대 조사위원회에 대해, 응답자의 78.0%가 '검증절차상 재현실험 기회를 부여했어야 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재현 실험기회를 부여할 필요가 없었다'는 의견은 10.4% 불과했다.응답자의 46.1%만이 지난달 29일 국가생명윤리위원회가 차병원의 체세포 핵이식 배아 줄기세포 연구를 조건부로 승인한 사실을 알고 있는 반면 53.9%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황우석식 줄기세포 연구를 하고 있는 수암재단은 지난해부터 생명윤리위원회에 줄기세포연구 재개 신청을 했지만 연구 승인이 2차례 보류됐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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