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자금 '숨통'…5천만弗 채권발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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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의 지주회사인 이랜드월드(대표 박성경)가 13일 홍콩 금융시장에서 달러표시 회사채 발행을 통해 5000만달러(약 620억원)를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9월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이후 BBB 등급의 국내 기업이 해외 채권을 발행한 것은 이랜드월드가 처음이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홍콩우리투자증권을 주간사로,2년 만기에 평균 조달금리가 리보(달러화 3개월 기준)에 8%포인트가 가산되는 조건이다. 지난 12일 현재 리보가 0.91%임을 감안하면 연 9% 이내여서,이랜드그룹이 지난 3월 초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아 발행한 600억원 규모의 사모사채(연 11.78%)보다 낮다. 이로써 이랜드그룹은 최근 국내외 회사채 발행을 통해 약 1200억원을 조달,자금 운용에 여유를 갖게 됐다. 이랜드그룹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박병기 이랜드월드 재무담당 이사는 "금융위기 와중에도 외국 금융사들로부터 그룹 신용도를 확인받은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홍콩우리투자증권을 주간사로,2년 만기에 평균 조달금리가 리보(달러화 3개월 기준)에 8%포인트가 가산되는 조건이다. 지난 12일 현재 리보가 0.91%임을 감안하면 연 9% 이내여서,이랜드그룹이 지난 3월 초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아 발행한 600억원 규모의 사모사채(연 11.78%)보다 낮다. 이로써 이랜드그룹은 최근 국내외 회사채 발행을 통해 약 1200억원을 조달,자금 운용에 여유를 갖게 됐다. 이랜드그룹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박병기 이랜드월드 재무담당 이사는 "금융위기 와중에도 외국 금융사들로부터 그룹 신용도를 확인받은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