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4분기쯤 금리인상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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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내놓은 0.7%에서 -2.3%로 낮췄다. 내년 성장률은 3.7%로 전망했다.
KDI는 14일 '2009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성장률이 상반기 -4%대를 기록한 뒤 하반기에 완만하게 회복해 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경상수지는 원자재 가격 안정과 내수 부진에 따른 수입 감소를 감안해 당초 136억달러 흑자에서 200억달러 흑자로 상향 조정했고 내년에는 101억달러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올해 3.8%로 당초 전망(3.7%)보다 소폭 상승하고 물가는 2.8%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KDI는 경기 급락세가 주춤하고 있어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동성 급증으로 자산시장이 과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본격적인 경기 회복 이전이라도 유동성 공급 조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금융회사의 부실채권 정리 및 부실기업 구조조정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단기 외채 증가에 대해서는 국내 외화 수요의 구조적 개선 차원에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현욱 KDI 연구위원은 "올해 4분기보다 조금 이른 시점에 비전통적 방식의 유동성 공급을 줄이고 4분기쯤에는 금리 인상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KDI는 14일 '2009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성장률이 상반기 -4%대를 기록한 뒤 하반기에 완만하게 회복해 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경상수지는 원자재 가격 안정과 내수 부진에 따른 수입 감소를 감안해 당초 136억달러 흑자에서 200억달러 흑자로 상향 조정했고 내년에는 101억달러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올해 3.8%로 당초 전망(3.7%)보다 소폭 상승하고 물가는 2.8%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KDI는 경기 급락세가 주춤하고 있어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동성 급증으로 자산시장이 과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본격적인 경기 회복 이전이라도 유동성 공급 조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금융회사의 부실채권 정리 및 부실기업 구조조정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단기 외채 증가에 대해서는 국내 외화 수요의 구조적 개선 차원에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현욱 KDI 연구위원은 "올해 4분기보다 조금 이른 시점에 비전통적 방식의 유동성 공급을 줄이고 4분기쯤에는 금리 인상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