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어드바이스] 그린 앞에 벙커 있으면 긴 클럽을

두 클럽 사이에서 망설여질 때
두 클럽 사이에서 망설여질 때가 있다. 파3홀 티샷을 할 때 자주 접하는 상황이다.

골퍼들 나름대로 판단 기준이 있겠으나 왕년의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은 다음 세 가지 질문을 스스로 해보고 어떤 클럽을 선택할지 결정하라고 조언한다. 6번과 7번 아이언 사이에서 고민되는 상황을 상정한다.
①최근 볼 스트라이킹이 어떤가

최근,특히 그날 아이언샷 감이 어떤가를 먼저 따져본다. 그런 뒤 샷감이 아주 날카롭지 않다면 긴 클럽(6번)을 택한다. 7번 아이언의 최대 거리를 믿고 샷을 했다가는 자칫 짧을 수 있다. 또 '세게 쳐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좋은 스윙이 나오기 어렵다.


②트러블은 어디에 있는가트러블(벙커 · 워터해저드)이 그린 앞에 있는 경우라면 항상 긴 클럽을 잡아라.짧은 클럽을 잡고 '혹 트러블을 못 넘기면 어떡하지?'라고 스스로 긴장을 초래할 필요가 전혀 없다. 트러블이 그린 뒤편에 있다면 당연히 짧은 클럽을 잡아야 한다.


③깃대 위치는?

많은 골퍼들이 클럽 선택시 홀 위치를 간과한다. 최근 조성되는 그린은 점점 커지는 추세다. 그린 앞에서 뒤까지는 최대 3~4클럽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 클럽 선택이 망설여질 때는 홀 위치가 의사 결정의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는 것.물론 깃대가 그린 뒤쪽에 꽂히면 긴 클럽을,앞쪽에 꽂히면 짧은 클럽을 선택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