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 "은행지원 등 한국 재정·통화정책 시의적절"

맥코맥 피치 아시아담당이사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 초청 연사들은 한국 경제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국제신용평가회사인 피치의 제임스 맥코맥 아시아국가신용등급 담당 이사는 "한국 정부가 은행을 지원하는 방식은 지금까지 전혀 잘못된 것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지금까지 사용한 재정 정책,통화 정책은 모두 올바른 정책이었다"며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대한 재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3분기에 결과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맥코맥 이사는 피치가 작년 11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장기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매긴 것에 대해 "작년 말부터 올초까지 한국 은행들의 국제 금융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졌던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가 은행의 신용을 지원하고 달러 등과 통화 스와프를 체결하는 등 은행들이 필요로 하는 적절한 지원을 적시에 하는 등 작년의 부정적 평가요인들이 상당 부분 사라졌다"며 국가신용등급 장기 전망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을 암시했다. 또 한국의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일축했다. "통화량 증가로 인해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긴 하지만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맥코맥 이사는 "중앙 은행은 언제라도 필요하면 통화 공급량을 즉각 줄일 수 있으며 통화량 증가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려면 경기가 살아나 돈이 돌아야 하는데 아직 그런 단계가 아니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는 "원화 가치 평가 절하에 대해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일본은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돌아와서 엔화가 강세였지만 한국은 원화가 약세였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 세션 1 토론 전문
☞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 세션 2 토론 전문
☞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 세션 3 토론 전문
☞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 세션 4 토론 전문

☞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 세션 3 기조연설 전문
☞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 세션 4 기조연설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