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엘, 올해는 신제품 출시의 원년…매수-대우

대우증권은 19일 농산품 포장업체 자이엘에 대해 올해는 신제품 출시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평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자이엘의 과일 포장재 '팬캡'은 현재 고급과일 포장시장의 점유율 11%이며 절대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 40%까지 확대 가능하다"면서 "올해부터 기존 사과, 배, 복숭아 외에도 참외, 수박 등 다양한 팬캡이 출시되고, 2010년에는 새로운 재질의 중저가 과일포장재 '팬캡II'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팬캡 제품으로만 올해 매출액 200억원, 영업이익 98억원이 예상되며, 포장점유율이 40%까지 확대된다고 가정했을 때 매출액은 약 500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자이엘의 최대 장점은 팬캡 판매를 통해 구축된 유통망"이라며 "전국 10개 대리점을 운영하며 과수농자재 유통망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이엘은 막강한 유통망을 토대로 2분기 천적농약 제품을 출시해 농가 배포를 시작했으며, 하반기부터 매출이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그는 또 "그룹오상이 라면, 과자봉지 등 필름포장재 처리기술 특허를 취득했다"면서 "자이엘은 그룹오상의 자회사로 지분을 출자해, 원재료 조달시 돈을 받고 사오는 고부가가치의 리사이클링 사업 진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