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12개 은행 일제히 신용등급 조정(상보)

미국 신용평가업체 무디스가 한국 12개 금융기관의 신용등급 및 전망을 일제히 조정했다.

무디스는 20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현재의 금융위기로 인해 생겨난 스트레스와, 한국 정부의 지원능력과 금융기관의 채무 감당 능력의 상관성을 반영해 신용등급을 조정했다”고 전했다.

평가 대상이 된 금융기관은 산업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외환은행, IBK기업은행, 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 우리금융지주, 농협, 수협, 한국씨티은행 등 총 12개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의 재무건전성등급(BFSR)은 C에서 C-로 하향됐다. 기준신용평가(BCA)는 A3에서 Baa1로 하향됐다. 등급전망은 ‘안정’을 유지했다.

우리은행은 BFSR이 C에서 C-로, BCA는 A3에서 Baa2로 하향됐다. 등급전망은 ‘안정’을 유지했다.

외환은행은 BFSR은 C-를 유지했으나 BCA는 Baa1에서 Baa2로 하향됐다. 등급전망은 ‘안정’을 유지했다.

한국씨티은행은 BFSR C-를 유지, BCA는 Baa1에서 Baa2로 하향됐으며 등급전망은 ‘부정’을 유지했다.

IBK기업은행, 농협은 BFSR D+, 수협은 D-를 유지했으며 등급전망은 ‘안정’에서 ‘부정’으로 하향됐다.

은행의 원화예금에 대한 신용도를 의미하는 GLC(Global local currency)는 산업은행이 Aa1에서 A1로 하향됐으며 등급전망은 ‘부정’을 유지했다.

KB금융지주 국민은행의 GLC는 Aa3에서 A1로 하향, 하나은행은 A1을 유지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을 유지했다.

한국씨티은행과 외환은행의 GLC는 A2를 유지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을 유지했다.

외화표시 후순위채권(Foreign Currency Subordinated Debt Rating)은 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농협 모두 A2를 유지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기본자본(Tier 1)의 하이브리드채권(신종자본증권)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A3을 유지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을 유지했다.

우리금융지주의 외화표시채권발행 신용등급은 A2, 등급전망은 ‘안정’을 유지했다. 우리투자증권의 장기 외화표시채권발행 신용등급은 Baa1에서 Baa2로 하향됐다. 등급전망은 ‘안정’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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