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株 동반 급등…공매도 허용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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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공매도 제한조치 해제 결정이 증권사에 새로운 수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작년 10월 공매도 제한조치와 함께 중단되었던 대차·대주거래서비스가 곧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증권주는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투자자들간 대차·대주거래서비스가 활발히 이뤄져 보다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21일 오후 12시57분 현재 증권업종지수는 전날 보다 2.32% 오른 3121.34를 기록중이다. 의료정밀업종(3.52%)을 제외하고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특히 동양종금증권과 SK증권은 장중 한 때 10% 이상 급등세를 연출했고, 삼성증권과 HMC투자증권 등도 6% 이상 치솟았다.
증권업 대장주인 삼성증권은 같은 시각 전날대비 4.02% 오른 7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우리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은 각각 2.41%와 1.59%의 주가상승률을 기록중이다. 동양종금증권은 10% 가까이 주가가 뛰고 있고, SK증권은 5.24% 오른 3315원에 거래를 형성하고 있다. 이 외에도 유진투자증권(2.73%), 한화증권(1.76%), 교보증권(3.45%), 메리츠증권(3.15%), HMC투자증권(4.41%), 한양증권(3.45%) 등도 일제히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서정광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공매도 제한조치가 전격 해제되면서 개인투자자들간 또는 증권사들로부터 주식을 빌려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대차 및 대주거래서비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투자자들이 이를 많이 활용하면 할수록 증권사들의 수익구조는 더욱 탄탄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긍정적인 제도적 효과가 증권사들의 수익 상황을 더 좋게 만들어 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증권주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최근 거래대금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승주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도 "대차거래가 개시될 경우 증권사 수익구조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규제가 풀리면 투자자금도 늘어날 수 있고, 시장참여자들도 다양해져 이익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증권사들의 2009회계연도 1분기 실적이 상당히 좋아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우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의 4월 당기순이익은 각각 860억원과 589억원으로, 지난해 6개월 동안 번 돈을 불과 한 달 만에 벌어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차거래서비스를 제공했던 동양종금증권이 6월1일부터 이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인데 이어 증권금융으로부터 주식을 빌릴 수 있는 신용대주서비스를 제공했던 현대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등도 서비스 재개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증권주는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투자자들간 대차·대주거래서비스가 활발히 이뤄져 보다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21일 오후 12시57분 현재 증권업종지수는 전날 보다 2.32% 오른 3121.34를 기록중이다. 의료정밀업종(3.52%)을 제외하고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특히 동양종금증권과 SK증권은 장중 한 때 10% 이상 급등세를 연출했고, 삼성증권과 HMC투자증권 등도 6% 이상 치솟았다.
증권업 대장주인 삼성증권은 같은 시각 전날대비 4.02% 오른 7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우리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은 각각 2.41%와 1.59%의 주가상승률을 기록중이다. 동양종금증권은 10% 가까이 주가가 뛰고 있고, SK증권은 5.24% 오른 3315원에 거래를 형성하고 있다. 이 외에도 유진투자증권(2.73%), 한화증권(1.76%), 교보증권(3.45%), 메리츠증권(3.15%), HMC투자증권(4.41%), 한양증권(3.45%) 등도 일제히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서정광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공매도 제한조치가 전격 해제되면서 개인투자자들간 또는 증권사들로부터 주식을 빌려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대차 및 대주거래서비스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투자자들이 이를 많이 활용하면 할수록 증권사들의 수익구조는 더욱 탄탄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긍정적인 제도적 효과가 증권사들의 수익 상황을 더 좋게 만들어 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증권주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최근 거래대금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승주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도 "대차거래가 개시될 경우 증권사 수익구조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규제가 풀리면 투자자금도 늘어날 수 있고, 시장참여자들도 다양해져 이익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증권사들의 2009회계연도 1분기 실적이 상당히 좋아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우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의 4월 당기순이익은 각각 860억원과 589억원으로, 지난해 6개월 동안 번 돈을 불과 한 달 만에 벌어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차거래서비스를 제공했던 동양종금증권이 6월1일부터 이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인데 이어 증권금융으로부터 주식을 빌릴 수 있는 신용대주서비스를 제공했던 현대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등도 서비스 재개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